건강의 전반적인 지표에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25위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가 2일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할 '헬시 에이징 인덱스'의 OECD 국가 비교 결과에 따르면, 29개국 가운데 스위스가 가장 높았으며 한국은 25위였다.
상위권은 복지 선진국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차지했고, G7인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이탈리아도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6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률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보건의료제도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양호했다.
반면 흡연율이 여전히 높고 신체활동 부족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건강증진 영역의 개인적 실천 지수가 낮았다.
생활만족도 및 교육수준 등을 비롯한 건강역량 영역과 SOx(황산화물) 배출률(대기오염 관리) 글릐 건강환경 영역에서도 한국이 낮은 순위를 보였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향상시키는데 영향을 주는 물리·사회적 환경에 대한 인프라 구축 역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비룡 교수는 이번 헬스에이징 결과에 대해 "고령화 현상이 심화될수록 단순히 오래 사는게 아니라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나이들어가는 헬시 에이징의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의 헬시 에이징을 향상시키려면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