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증제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이 뇌졸중환자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생존자의 약 65%는 사지마비 등으로 걷거나 이동이 불편해 재활과 약물을 통한 기능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며, 뇌졸중 후 즉시 시작하는게 좋다.

존스홉킨스병원 스티븐 제일러(Steven R. Zeiler) 교수는 쥐에게 뇌졸중을 일으키게 한 다음 1일과 1주일 후에 프로작을 투여했다.

그 결과, 하루만에 프로작을 투여받은 쥐는 뇌졸중으로 손실된 운동기능이 즉시 회복됐다. 반면 1주일 후에 투여받은 쥐는 운동기능 회복이 더딜뿐만 아니라 회복률도 절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학습수행능력 등에서는 완복한 회복률을 보였다.

제일러 교수는 "프로작이 뇌졸중 회복에 미치는 기전은 알 수 없다"면서도 "약물이 재활에 따른 뇌 반응방법을 변경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Stroke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