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솔에 젬자를 병용하는 방법이 전이성 유방암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을 3개월 연장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미국 로욜라대학 케이시 알바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젬자-탁솔 병용요법이 전이성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치료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박사가 19개국 98개 암센터에서 암 전이가 발생한 여성 유방암 환자 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3상 임상시험 결과, 젬자-탁솔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18.5개월로 탁솔 단독요법의 15.8개월보다 3개월이나 연장됐다.

이 임상에서는 또 환자의 반응률 역시 단독요법이 22.1%인 것에 비해 병용요법은40.8%로 나타났다. 암 진행까지의 시간은 2.9개월에서 5.2개월로 향상됐다. 특히 젬자-탁솔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의 경우 탈모, 백혈구 수 감소, 피로도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약끼리의 병용효과가 속속 밝혀지고는 있으나 국내에서는 신약끼리의 병용요법은 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어 국내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