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동맥경화 플라크의 파열 가능성을 측정하는 영상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김상은 교수와 가톨릭 관동대 김순학 교수팀은 혈관 내경의 협착이나 두께를 측정하는 방법보다 더 정확한 방법을 개발했다고 Scientific Report에 발표했다.

교수팀이 주목한 것은 동맥경화반 내 미세혈관의 생성 정도가 파열 가능성 및 위험도와 긴밀한 연관성을 지녔다는 점.

교수팀은 신생 미세혈관에 많이 나타나는 인테그린(integrin αvβ3) 단백질과 결합하는 RGD(arginyl-glycyl-aspartic acid) 펩타이드 기반 단일광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해 동맥경화증 모델에 적용했다.

그 결과, 미세혈관의 과다 생성을 비롯해 염증성 세포의 존재 및 섬유질 구조 등 고위험도 동맥경화반의 전형적 특성이 확인됐으며. 감도가 기존 조영제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팀은  "이번 전임상 실험결과는 개발된 RGD 방사성의약품 활용 SPECT/CT 촬영이 단순 해부학적 진단을 넘어 미세혈관 생성 정도를 정밀 측정함으로써 동맥경화반의 위험도를 비침습적으로 평가하는 고감도 진단기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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