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조현병의 국내 환자가 최근 5년간 1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0년-2014년 진료환자는 9만 4천명에서 10만 4천명으로 늘어났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이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연령대별 조현병 환자는 남성은 40대가 3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88명), 50대(217명) 순이었다.

여성은 40대가 3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16명) 30대(275명) 순이었다.

입원환자는 2만 4천명, 외래환자는 9만 4천명으로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입원 보다 외래 증가율이 높았다.

상급종합병원과 의원급에서는 입원이 감소한 반면, 나머지 의료기관에서는 입원과 외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병원급 입원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청장년층에서 환자수가 많은 이유는 이들 연령대가 뇌 성숙화 과정이 활발한 만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망상과 환각이 있다. 망상에 빠지면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 하거나 감시한다며 무서워하거나, 남들이 자꾸 자신을 놀리고 흉을 본다며 화를 내게 된다.

환각으로 인해 자신을 욕하거나 명령하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는 얘기도 하고, 심하면 실없이 웃음을 짓거나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모습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 외에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만큼 조현병의 예후는 좋지 않다. 아울러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환자나 가족에게는 상당한 고통을 준다.

하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법의 개발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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