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폐경 후 골절 및 골다공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소드라 앨브스보리병원 에밀리 랜츠(Emily Krantz) 교수는 3년간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골다공증 여성과 대조군을 비교한 10년간의 추적관찰 연구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했다.

교수는 50~70세 여성 80명에게 성장호르몬 치료와 위약치료를 3년간 실시했다. 치료기간 중 모든 여성은 칼슘 750mg과 비타민D 400U를 복용했다.

골밀도와 뼈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성장호르몬군의 10년간 골절 위험이 56%에서 28%로 감소했다. 반면 호르몬치료를 받지 않고 골다공증이 없는 동일 연령대 여성 120명은 10년간 골절위험이 8%에서 32%로 증가했다.

삶의 질에서도 2개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성장호르몬치료군 일부에서 손발이 붓거나 혈당이 높아지는 부작용은 일시적으로만 나타났다.
 
랜츠 교수는 그러나 "성장호르몬 비용이 비싼데다 골절 예방의 효과가 얼마나 유지되는지 알 수 없는 만큼 이번 결과만으로 성장호르몬을 골다공증치료제로 적극 권장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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