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남성은 직접흡연자 만큼 치주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와 도쿄의과치과대학 연구팀은 1,16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간접흡연과 치주병의 관련성을 알아본 결과, 간접흡연 남성은 비흡연 남성에 비해 치주병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정의한 간접흡연은 '집에서 10년 이상 흡연자와 거주' '직장 등에서 하루 1시간 이상 흡연자와 거의 매일 접촉'하는 경우로 했다.

분석 결과, 중증 치주병에 걸릴 위험은 간접흡연 비노출 남성에 비해 집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약 3.1배, 집과 다른 장소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에는 약 3.6배 높게 나타났다.

흡연자가 치주병에 걸릴 위험인 약 3.3배와 거의 같은 수치다. 여성에서는 간접흡연과 치주병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치주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발육을 촉진시키고 병원성을 높인다.

연구팀은 "흡연자는 최소한 주변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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