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률이 10%로 흔하다고 알려진 색소성질환인 밀크커피반점.  지금까지와는 달리 저출력레이저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부작용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병원 피부과 임 명 교수팀은 밀크커피반점에 저출력 1064nm엔디야그 레이저를 사용한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밀크커피반점은 다른 표재성 색소질환에 비해 치료가 잘 안되고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난치성 경과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고출력인 532nm 엔디 야그 레이저 등을 이용하는데 치료시 통증을 동반하고 딱지가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게 문제였다.

또한 치료 후에는 과색소/저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임 교수팀은 이번에 기미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저출력 레이저인 1064nm 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고출력 레이저와 효과를 비교했다.

우선 6례의 밀크커피반점을 반으로 나누어 각각 고출력 레이저와 저출력 레이저로 치료한 결과, 저출력 레이저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였다.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미치는 지장 여부에서도 환자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시 총 39개의 밀크커피반점에 저출력 레이저를 2주 간격으로 총 10회 치료한 결과, 전체 병변 가운데 74%에서 50% 이상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변의 31%는 색소가 완전히 사라졌으며, 특히 16cm2 이하의 작은 병변은 완치율이 매우 높았다.

부작용은 호전을 보인 환자의 24%에서 발생했다. 임 교수는 "모두 얼굴 병변인데다 자외선 차단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환자임을 감안할 때 치료 후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도포하면 재발률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저출력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 치료의 단점은 고전적 레이저 방법에 비해 자주 치료해야 하고 치료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라면서도 "레이저 치료시 통증이 거의 없고 치료 후 표시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은 직장인이나 치료 후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어린 아이의 치료에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