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임신 전후 식단이 자녀의 선천성 심장질환 결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타대학 로렌조 보토(Lorenzo D Botto) 교수는 1997~2009년 선천성 심장질환어린이를 둔 어머니 9,885명과 대조군 9,468명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임신 전후 음식 섭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생선이나 과일, 견과류 및 야채 위주의 건강한 식사를 한 엄마가 그렇지 않은 엄마에 비해 자녀의 선천성 심질환 위험을 24%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엽산제나 흡연, 음주 등 관련요인을 조정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가장 흔한 신생아 질환으로 대부분 임신 초기 유전자나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한다.

영국심장재단 빅토리아 테일러(Victoria Taylor) 수석 영양사는 "연구결과는 임신 중 엄마의 음식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한 흥미로운 연구"라며 "건강한 식단만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이는 동기부여의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Fetal and Neonatal Edi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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