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이 적은 대장암환자는 항암치료에 따른 부작용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김진원 교수 및 정희원 전공의 연구팀은 대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환자 2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육량이 적을수록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육량이 1mm²/m² 감소할수록 사망률은 약 2배 증가한다고 Supportive Care in Cancer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용한 근육은 허리와 다리를 이어주는 근육인 4번째 허리뼈 앞 허리근육. 연구팀은 대상 환자들을 근육량에 따라 4개군으로 나누고 각 군의 예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근육량이 적은 군일수록 중증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다. 근육량이 가장 적은 군은 가장 많은 군에 비해 약 20% 이상 높았다.

김지현 교수는 "비만하면 대장암 예후 좋지 않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환자 근육량에 따른 항암치료 부작용 발생률 및 사망률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면서 "근육량이 적은 환자는 항암치료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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