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하거나 과체중한 사람의 경우 체중감소가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간지방 축적을 촉진시키고 비알콜성 지방간을 유발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간염이나 간경화 유병률을 증가시켜 결국 간세포암 위험을 높이게 된다.

따라서 체중감소는 과체중 및 비만인에서 질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필수 요소인 셈이다.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귈리오 마르체시니(Giulio Marchesini) 교수는 비알콜설 지방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이나 식이요법 등 체중감소 방법에 상관없이 살을 뺀 사람은 간 기능이 좋아졌다.

체중의 10%만 줄여도 비만하거나 과체중 환자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이 치료되고 간의 반흔도 사라졌다.

체중의 7% 감소까지는 질병의 증상은 줄어들었지만 5% 미만의 감소는 별 효과가 없었다.

마르체시니 교수는 "연구결과는 방법에 상관없이 체중감소가 비만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의 증세호전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Gastroenter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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