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의 평균 부채비율이 약 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란 자기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부채/자본)을 말한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23일 국내 55개 제약사 상반기 자산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분석 대상 제약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전체의 81.8%인 45곳으로, 대체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였다.

부채 비율이 평균(58.1%)보다 높은 제약사는 총 24곳(43.6%), 평균 미만인 제약사는 31곳(56.4%)이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경남제약이었다. 자본이 166억원인데 비해 부채는 32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98.3%에 달했다.

2위는 LG생명과학(172.4%), 3위 JW중외제약(167.7%), 4위 서울제약(148.8%), 5위 삼성제약(141.0%) 순이었다.

부채비율 상위 5개 제약사 가운데 LG생명과학, 서울제약, 삼성제약은 특히 올해 들어 부채 규모가 늘어났다[표].

반면 삼아제약(8.7%)은 부채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휴메딕스(9.2%), 부광약품(12.3%), DHP코리아(13.7%), 신일제약(14.1%) 순으로 나타났다.

보유자산 상위 5위권 제약사 가운데 부채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유한양행이며, 자본금 1조 2,395억원에 부채는 2,66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5%였다.

팜스코어는 "유한양행은 다국적 회사와의 성공적인 코프로모션을 통해 2년 연속 매출순위 1위를 달리고 부채비율도 낮지만, 제약산업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R&D부문 투자는 업계 평균(6.8%)에도 미치지 못하는 5.9%에 불과, 장기적 성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유자산 상위 5개 기업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112.9%인 동아ST로 나타났다.

표. 2015 상반기 상장 제약사 자기자본 및 부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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