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지만 정작 치료율은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0일 발간한 '만성질환 현황과 이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사망의 81%를 차지했다.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이었으며 발생률 순서대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간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이었다.

특히 순환기계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암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70%를 차지해 이들 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치료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성인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이지만 치료율은 58.6% 불과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05년에 비해 약 6.9%포인트 늘어났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성인 비만인구가 1,300만명에 이르며 특히 남성의 비만 유병률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인 망막병증을 검사하는 안저검사율은 50%도 안돼 합병증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8월 21일 서울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제5차 만성질환 예방관리 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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