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은 인지기능을 떨어트리는 독립 위험인자이며, 중년기 인슐린저항성 역시 인지기능을 더 떨어트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핀란드 투르크대학 로라 에크블라드(Laura L. Ekblad) 교수는 자국민 데이터를 이용해 여성의 인슐린저항성(HOMA-IR)이 높으면 인지기능 표지자(마커)인 언어유창성이 나빠진다고 Diabetologia에 발표했다.

최근 2형 당뇨병과 인지기능저하 및 알츠하이머병(AD)의 관련성이 제시된 가운데 뇌속에서 발생한 인슐린저항성은 AD 계기가 될 수 있고, 중추신경계에서도 인슐린저항성이 존재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아울러 코로 흡수하는 인슐린은 AD환자에 효과적이며, 건강한 젊은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언어기억이나 공간기억, 작업기억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인지기능과 인슐린저항성의 관련성을 평가한 임상연구는 아직까지 없다.

남성, APOE*4보인자에서는 유의한 관련성 없어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스웨덴 보건복지연구소가 2000~2001년에 실시한 건강조사(Health 2000 Survey) 참가자.

인슐린 사용례와 당뇨병 치료제 사용 상황이 불확실한 경우, 혈청인슐린치와 혈당치가 불확실한 경우, 인지기능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등 제외 기준을 이용해 선별한 5,935명[나이(중앙치) 52.5세, 55%는 여성]의 HOMA-IR과 AD 위험인자인 아포리포단백*ε아렐, 성별, 인지기능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HOMA-IR수치가 높으면 여성의 말이 어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에서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앞서 실시된 연구에서도 APOE*E4음성례에서는 보인자에 비해 인슐린 투여시 인지기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 변화에도 남녀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재입증됐지만 횡단연구인 만큼 양쪽의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다. 아울러 언어유창성은 성인의 인지기능저하를 파악하는 최선의 표지자는 아니라는 점도 지적됐다.

에크블라드 교수는 여성의 인지기능저하를 나타내는 표지자로서의 효과를 평가하려면 종단연구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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