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인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과체중 또는 비만한 2형 당뇨병환자의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레스터대학 멜라니 데이비스(Melanie J. Davies) 교수는 리라글루타이드가 과체중 및 비만인 당뇨병환자의 체중관리에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조사했다.

교수는 9개국 126개 사이트에서 56주간 실시된 위약대조 이중맹검 시험을 분석했다.

423명은 리라글루타이드 피하주사 3.0mg, 211명은 리라글루타이드 1.8mg, 212명은 위약을 매일 제공했다.

12주간의 추적관찰결과 리라글루타이드 3.0mg과 1.8mg 사용군은 자신의 체중보다 평균 4.7%(5kg), 6.0%(6.4kg)의 감소를 보였다. 위약군에서는 2.0%(2.2kg) 감소했다.

체중의 5% 이상 감소효과는 리라글루타이드 3.0mg과 1.8mg이 각각 54.3%, 40.4%로 위약군 21.4%보다 약 2배 이상 높았다.

10% 이상 감소효과도 각각 25.2%, 15.9%로 위약군 6.7%보다 약 4배 이상 높았다.

약물복용으로 인한 위장장애는 3개군 모두에서 나타났고 췌장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데이비스 교수는 "리라글루티드가 2형 당뇨병을 가진 과체중 및 비만환자의 체중감소에 효과를 보였지만 52주 이상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AMA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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