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비만한 린치증후군 환자에서 대장암 발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치증후군은 상염색체 우성질환으로 대장암 등 다양한 장기에 암을 일으킨다.

영국 뉴캐슬대학 존 매더스(John C. Mathers) 교수는 린치증후군환자 937명을 무작위 분류 후 매일 아스피린 600mg과 위약을 25개월간 제공했다.

연구 종료 후 약 56개월 추적하는 동안 55명이 결장암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위약군의 비만한 환자는 암 발병 위험이 저체중이나 정상체중 환자에 비해 1.77배 높았고, 대장암 발병 위험은 3.72배 높았다.

하지만 아스피린군에서는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더스 교수는 "비만은 염증반응을 높여 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이지만 아스피린이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듯 하다"고 추측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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