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치료제인 데노수맙이 항암제 투여 중인 폐경 후 조기유방암환자의 골절 위험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의대 미카엘 그난트(Michael Gnant) 교수는 아로마타제억제제로 치료 중인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폐경 후 조기유방암환자 3,420명을 대상으로 데노수맙의 효과를 검토, 그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폐경 후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술후보조요법에 이용되는 아로마타제억제제는 골감소증, 골다공증, 골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 부작용의 예방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가 효과적이다. 이번 연구는 골흡수에 관련하는 RANK리간드에 대한 인간화단클론항체인 데노수맙의 효과를 알아보는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데노수맙 60mg군과 위약군으로 나누고 6개월 마다 피하주사했다. 1차 엔드포인트는 첫번째 임상적 골절까지 걸린 시간으로 정하고 247명에게 임상적 골절이 나타날 때까지 치료를 계속했다.

그 결과, 첫번째 골절 까지는 위약군 보다 데노수맙군에서 유의하게 길고 위험비도 0.50이었다.

첫번째 골절례도 위약군이 176명인데 반해 데노수맙군은 92명으로 유의하게 적었다.

이 효과는 등록 당시 골밀도 T스코어 상 -1 이상군(위험비 0.44)과 -1 미만군(위험비 0.57) 모두에서 나타났다.

양쪽군의 부작용 발현율에는 차이가 없어으며, 가장 많이 나타난 부작용은 관절통 등 아로마타제억제제와 관련한 증상이었다. 악골괴사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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