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가 하나도 없는 고령자는 모두 있는 고령자에 비해 동맥경화에 걸릴 위험이 약 2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일본후생노동성연구팀은 "어금니가 없으면 씹기 어려운 녹황색 야채 등의 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고령자의 치아와 건강의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2010년부터 70~100세 이상의 2,300명을 추적관찰해 왔다.

이번 결과는 500명을 대상으로 상하좌우(큰어금니2개, 작은어금니 2개) 4개씩 총 16개의 어금니 상태와 동맥경화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어금니가 모두 있는 265명에서 동맥경화 발생률은 약 40%인데 비해 모두 없는 121명에서는 약 60%로 나타났다.

흡연과 치주병 등의 요인을 제외하고 비교하자 어금니가 없는 경우는 있는 경우에 비해 동맥경화 발생 위험이 1.87배 높았다.

한편 식사 설문조사에서 어금니가 모두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보다 녹황색야채와 어패류 섭취량이 각각 15%와 12% 적었다.

이들 식품에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혈액 속 활성산소와 지질을 제거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연구팀은 "어금니가 없는 사람은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조개, 건어물을 기피하게 된다"면서 "의치 등을 사용해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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