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시대의 대형 연구개발프로젝트가 국내 처음으로 의과대학 연구진 주도로 추진된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최영식)은 가톨릭기능성세포치료제개발센터가 지난 달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2004 특정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가톨릭기능성세포치료센터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10대 전략사업 연구프로젝트에 공모한 결과, 6개 의과대학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결과 줄기세포와 세포치료연구개발 분야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확정된 것.

이번 프로젝트에는 6년간 총 120억원의 정부지원 연구비가 투입되고, 줄기세포와 세포치료분야의 연구를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며, 생체줄기세포를 통한 각종 의학적 접근의 다양화를 통하여 재생의학의 미래를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을 동북아시아 세포치료의 중심적 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의 성격이 강하고, 이를 통해 주변국으로부터의 세포치료에 관련된 의료수요를 흡수하고, 관련 기술 및 제품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프로젝트에는 가톨릭대 의대의 혈액(오일환, 조빈 교수), 심장혈관(백상홍 교수), 신경(전신수, 김영인 교수), 골대사(강무일 교수), 자가면역질환(조철수 교수), 당뇨병(윤건호 교수), 간질환 분야(배시현 교수), 서울대(왕규창 교수)와 KAIST(고규영 교수) 및 조혈모세포은행을 포함하는 광범위 의학분야의 교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와 함께 LG 생명과학, 셀론텍 및 메디포스트 등 국내 생명공학 회사들도 참가해 산업적 측면에서도 협조가 이루어진다.

연구총괄 책임자인 오일환 교수는 “그 동안 윤리적 갈등을 유발하는 배아줄기세포나 체세포 복제에 대한 대규모 지원은 있었지만, 성체줄기세포를 통한 난치병 치료연구를 특정센터의 형태로 국가가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서,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줄기세포 연구에 수반되는 윤리적 사회적 갈등에 대한 과학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