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동자에 발생하는 각막염 환자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과 총진료비 모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많고,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30대부터 진료인원과 그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0대가 1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50대, 40대, 30대, 20대 순으로 연령대와 비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에 따르면 써클렌즈 및 콘택트렌즈의 사용률이 높은 10대~20대 여성 환자가 많다.

각막염은 안구의 검은 동자 부위인 각막(cornea)에 감염, 알레르기, 독성물질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으로는 원인균에 따라 세균각막염, 바이러스각막염, 진균각막염, 클라미디아 각막염, 아칸토아메바각막염 등이 있다.

비감염성으로는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경우, 외상과 관련된 경우다. 드물게는 자가 면역성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눈이 잘 감기지 않아서 그리고, 약제 독성과 각막신경 손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각막염이 방치되거나 심하면 경우 안구궤양을 거쳐 안구 천공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하여 안구내로의 세포증식으로 안내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결국은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각막염의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손을 잘 씻고 수건과 공동사용물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매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 더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각막염이 발생하면 반드시 안과를 찾하 빨리 치료해야 한다.

감염성의 경우 세균학적 검사에서 원인균이 밝혀진 경우에는 가장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투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한다.

비감염성인 경우 그 원인별로 치료법이 다르다. 콘택트렌즈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의 콘택트렌즈를 버리거나 노출성인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눈꺼풀 등으로 각막을 덮어주는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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