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증상을 30%나 줄여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아주대의대 알레르기내과 남동호 교수는 환자의 혈장에서 특정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면역글로불린 IgG)만  분리해 환자에게 다시 주사하는 '자가면역글로불린 근육주사요법'이 아토피에 주효하다고 Dermatology에 발표했다.

남 교수팀은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이 주사요법을 4주간 실시한 다음 치료 4주, 8주, 12주째에 임상적 중증도 평가와 혈액분석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대상 환자 가운데 13명(76.5%)은 치료 전 보다 임상적 중증도가 30% 이상 감소했다.

알레르기 유발의 가장 중요한 단백질인 IgE 항체의 혈중 농도가 치료 시작 전에 비해 치료 후 유의하게 줄어들어(p<0.05) 이것이 알레르기 개선의 요인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증 환자 3명 중 2명은 6개월에서 24개월까지 지속적으로 증상이 더욱 호전되는 장기적인 치료효과를 보였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새 치료기술은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지속돼 기존 약물치료나 현재 개발 중인 단클론 항체를 이용한 면역조절치료법에 비해 우수한 점이 있는 환자-맞춤형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