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양이 줄어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의 기존 원인인 비만과 인슐린저항성에 또하나의 요인이 등장한 것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측 모형으로 지방간 유무를 평가하고 에너지 방사선 흡수 계측장비(DEXA)를 이용해 양측 팔다리 근육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군은 없는 군 보다 비알코올성지방간 발생률이 1.55~3.0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근감소증군의 경우 대사증후군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률이 1.63~4.00배 높았다.
여러 요인을 보정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비는 1.2배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근감소증에 걸리면 간섬유화 발생 가능성이 1.69~1.83배 높게 나타났따.
한편 근감소증이 없는 비만환자의 경우 운동을 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비율 46% 이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55%로 낮아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차봉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비만하지도 않고 인슐린 저항성이 없어도 근감소증이 있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섬유화 증세를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 최초의 자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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