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릴리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안전성 시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두 회사에 따르면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하는 EMPA-REG OUTCOM시험 결과가 올해 가을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다.

사이아졸리딘계 약물이 심혈관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008년 이후 시판된 인크레틴 관련제와 SGLT2억제제에는 심혈관안전성 시험 결과가 필수사항이다.

지금까지 당뇨병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검증한 약물로는 DPP4억제제인 다케다의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EXAMIN시험),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SAVOR-TIMI 시험), 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 TECOS시험), GLP-1수용체 작동제 사노피의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 ELIXA 시험) 등이다. 이들은 모두 심혈관사고 안전성이 위약 대비 비열성으로 증명됐다.

EMPA-REG OUTCOM시험이 발표될 경우 엠파글리플로진이 SGLT2 억제제 계열에서는 처음으로 심혈관 안전성을 발표한 약물이 된다.

2010년 7월에 시작된 EMPA-REG OUTCOM시험은 심혈관사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위약대조 비교시험이며, 심혈관사고 감소에 따른 치료 효과를 검토하는 시험은 아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미치료 또는 치료 중인 2형 당뇨병환자 7,034명(남성 5,026명, 평균 63.1세, 75세 이상 652명, 이병기간 10년 이상 57%).

모두 심근경색(MI) 경험자이며 관상동맥질환례, 말초동맥폐쇄성질환례, 관상동맥병변이 확인된 불안정협심증례, 뇌경색이나 뇌출혈 기왕력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갖고 있었다.

대상자를 엠파글리플로진 10mg 투여군과 25mg 투여군, 위약군 등 3개군으로 1대 1대 1 비율로 나누었다.

주요 평가항목은 치명적 뇌졸중과 치명적 MI를 포함한 심혈관사망, 비치명적 MI, 비치명적 뇌졸중의 복합 심혈관질환이다.

2차 평가항목은 복합심혈관+불안정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무증상 MI, 입원이 필요한 심부전,  전체사망 등의 사고 발현과 발현까지 걸린 기간이다.

여기까지가 위약군에 대한 엠파글리플로진군의 비열등성시험이며, 비열등성 (위험비 1.3 미만)이 입증되면 계속해서 주요평가항목과 2차 평가항목에 대한 우월성을 검토한다.

SAVOR-TIMI, TECOS 시험과 대상자 유사

EMPA-REG OUTCOM 시험 초기 대상자의 데이터는 평균 당화혈색소(HbA1c) 8.1 %, 체질량지수(BMI) 30.6, 체중 86.4kg로 서구에서 실시된 당뇨병 분야 시험대상자와 신체 특성이 거의 같다.

또한 당뇨병을 앓은 기간과 MI기왕례 비율면에서 이번 시험 대상자는 SAVOR-TIMI 시험, TECOS 시험에 가깝다. 신장기능 장애는 경미했다(추산 사구체여과율 74mL/min/1.73㎡).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SGLT2 억제제 심혈관계 안전성시험은 존슨앤존슨의 인보카나(성분명 카나글리플로진, CANVAS시험 2018년 6월 종료 예정),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DECLARE-TIMI 58 시험 2019년 4월 종료 예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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