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로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정보통신연구기구뇌정보통신융합연구센터와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fMRI로 뇌 전체의 활동을 영상화해 조현병환자와 비교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보도자료].

조현병은 환각이나 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으로 유병률이 1%로 알려져 있다. 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의사의 문진을 통해 진단되고 있다.

연구팀은 뇌 전체를 약 90군데로 나누어 활동상황의 파형을 fMRI로 5분간 측정했다. 각 영역의 파형을 5종류로 분류하고 유사한 파형의 영역을 같은 색으로 영상화시켰다.

건강한 사람과 조현병환자 남녀 각 37명의 뇌 영상을 비교한 결과, 건강한 사람은 두정부와 후두부가 같은 색인 반면 조현병환자는 다른 색을 보이는 등 차이를 보였다.

또다른 36명의 건강한 사람과 조현병환자를 대상으로 검증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건강한 사람과 조현병 환자의 영상은 85%가 일치하는데 건강인과 환자에서는 일치율이 75% 이하였다.

최근 fMRI를 이용해 조현병을 분석하고 있지만 뇌의 특정 부위에만 주목해 왔었다. 이번에는 뇌의 각 부위가 연계돼 작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뇌 전체의 활동을 측정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28일 일본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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