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편도선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식해 부갑상선 조직을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편도선 수술은 한해 4만건 이상 시행되며  절제된 편도선은 폐기되고 있다.

이화여자의대 편도줄기세포 연구센터장인 조인호 교수와 박윤신 교수는 Biomaterials에 '매트리젤(matrigel)과 혼합된 분화 편도줄기세포 이식에 따른 부갑상선 조직 전절제 동물에서의 부갑상선 세포 기능 복원’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분화된 편도줄기세포를  매트리젤과 혼합해 쥐에 이식한 결과,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의 양이 거의 정상범위까지 회복됐다.

부갑상선 조직이 모두 절제된 실험군 쥐는 혈액 중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의 결핍으로 3일 이내 60%, 1주일 내에 모두 사망했던 실험군 쥐가 1개월 80%의 생존율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평생 고용량의 칼슘 제제와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세포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성체중간엽줄기세포의 하나인 편도줄기세포가 내분비기관인 부갑상선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성호르몬 분비선 조직 등 기타 내분비기관의 재생에도 사용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 원천 기술 개발 사업, 바이오 의료 기술 개발 사업(연구 책임자 조인호)과 보건복지부 첨단 의료 기술 개발 사업 (연구 책임자 박윤신)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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