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축기혈압 변동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폴 먼트너(Paul Muntner) 교수는 25,814명을 대상으로 6~28개월간 수축기혈압을 7회측정하고 심근경색, 뇌졸중, 모든 원인의 사망률 등을 조사했다.

연구기간 중 치명적관상동맥질환이나 비치명적 심근경색이 1,194명, 뇌졸중은 606명, 심부전은 921명 등에서 발생했고, 1,948명이 사망했다.

다변량 조정결과 수축기혈압의 변화가 평균(14.4 mmHg 이상 6.5 mmHg 미만) 이상이면 치명적 관상동맥질환이나 비치명적 심근경색 위험이 30% 높았다. 전체 사망률은 58%, 뇌졸중 46%, 심부전은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혈압 만큼은 아니라도 이완기혈압 역시 변동이 심하면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증가를 보였다.

먼트너 교수는 "연구결과는 수축기혈압의 심한 변동과 심혈관질환 등 사망위험과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큰 변동 감소가 이러한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한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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