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NSAID(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 약물이 고혈압환자의 만성신부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립건강연구소 후이-주 사이(Hui-Ju Tsai) 박사는 대만건강보험 데이터에서 고혈압환자 31,976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하자. 10,782명은 NSAID를 복용하지 않고, 10,605명은 90일 미만, 10,589명은 90일 이상 NSAID을 복용했다.

다변량 비례 위험모델을 이용한 결과,  만성신부전 위험은 비복용자에 비해 90일 미만 복용자에서 1.18배, 90일 이상 복용자에서 1.32배 높았다. 관련 변수를 조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또한 장기간이 아니라도 며칠간 꾸준히 NSAID을 복용한 경우라도 전혀 복용하지 않은 경우 보다 높았다.

사이 박사는 "연구결과는 NSAID 복용 기간이 고혈압환자의 만성신부전과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진통제 복용 고혈압환자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Hypertens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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