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받으면 방사선 노출 때문에 DNA 손상 뿐만 아니라 사멸도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조셉 우(Joseph C. Wu) 교수는 "방사선 노출에 따른 공중보건적 관심사는 많지만 명확한 폐해 여부는 불분명했다. 이번 연구결과 저용량의 방사선 노출이라도 세포손상과 사멸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표했다.

교수는 2012년 심장CT스캔을 받은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CT검사 실시 전후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하자 CT스캔 후 DNA 손상이 증가했으며, 세포 사멸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도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 교수는 "CT검사로 손상된 세포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사멸된 세포도 존재했다. 이런 손상세포가 암 등 기타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가연구를 통해 저용량 방사선의 잠재적 부작용을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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