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특이항원(PSA)는 전립선암 진단은 물론 치료효과와 생존기간 예측에도 유용한 바이오마커다.

하지만 진행례에서는 PSA치와 병세가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가나자와대학 비뇨기과 이즈미 고지 교수팀은 혈청총테스토스테론(TT)과 염증성케모카인 CCL2가 PSA를 대체하는 예후 예측마커라고 일본남성과학회에서 발표했다.

PSA로는 예후 예측 어려운 경우도

교수팀은 지금까지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토 결과 ①PSA 3.5ng/mL 이하는 3.5~10ng/mL 보다 병세가 더 진행된다 ②뼈전이 환자의 경우 졸레드로네이트 투여 후 PSA의 변화는 예후를 반영하지 못한다 ③PSA 100ng/mL 이상은 예후 예측 마커가 되지 못한다- 등 전립선암 바이오마커로서의 PSA 한계를 지적해 왔다.

연구팀은 총테스토스테론과 CCL2가 안드로겐제거요법(ADT) 후 전립선암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마커인지를 검토했다.

PSA 100ng/mL 이상에서 특히 유용

연구 대상은 ADT 후 전립선암 환자 102명. 진단 당시 PSA, TT, CCL2와 생존기간 및 글리슨점수(GS), TNM 분류 각 병기 등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환자는 나이 74세, PSA 23.3ng/mL, TT 4.59ng/mL, CCL2 246pg/mL(모두 중앙치)였다.

TT치와 전체 생존기간(OS), 전립선암 특이 생존기간(PCass)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PSA와 TT의 경우 2ng/mL 미만 또는 8ng/mL 이상인 군은 2~8ng/mL군에 비해 유의하게 단축됐다.

CCL2의 경우 320pg/mL 이상이 그 미만에 비해 OS,PCass 모두 유의하게 단축됐다. GS, T스테이지, N스테이지 모두 매우 좋지 않았다.

PSA가 100ng/mL 이상인 29명에서 TT, CCL2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①TT 2ng/mL 미만 또는 8ng/mL 이상 ②CCL2 320pg/mL 이상 -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OS, PCass가 유의하게 단축됐다(각각 P=0.024, P=0.0364).

교수는 "ADT시행 환자에서 TT와 CCL2은 전립선암 예후를 간편히 예측하는 마커가 될 수 있다. 특히 PSA 100ng/mL 이상에서는 TT와 CCL2로 위험을 새롭게 분류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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