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설탕이 들어간 가당(加糖)음료, 즉 콜라 등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과일음료 등이 원인으로 보이는 사망자가 전세계에서 18만명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양 및 만성질환전문가그룹(Global Burden of Diseases Nutrition and Chronic Diseases Expert Group) 기탄잘리 싱(Gitanjali M. Singh) 터프츠대학 교수는 "가당음료로 인한 사망자수는 전세계에서 연간 18만 4천명으로 추정된다"고 Circulation에 발표했다.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면 심혈관질환과 암, 당뇨병 등 비만 관련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결과는 전세계 187개국의 식사관련 데이터와 대규모전향적 코호트연구 등을 이용해 가당음료가 만성질환 사망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해 인구기여비율로 산출됐다.

이에 따르면 18만 4천명이 가당음료로 인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은 13만 3천명, 심혈관질환 사망은 4만 5천명, 암 사망은 6,450명이었다.

가당음료와 관련한 사망의 71%는 중소득국에서 나왔으며 24%가 고소득국, 5%가 저소득국에서 나왔다.

187개국 가운데 가당음료와 관련한 사망 비율기 가장 낮은 곳은 65세 이상 일본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45세 미만의 멕시코인이었으며 30%를 차지했다.

또 인구수 상위 20개국 중에서도 멕시코에서는 가당음료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며(성인 100만명 당 405명), 절대수도 가장 높았다.

싱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가당음료는 예방가능한 사망과 장애에 큰 영향을 주는 수정가능한 식사요인"이라고 지적하고 하루라도 빨리 전세계적으로 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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