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0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임신이 끝나는 자연유산이 국내 40~44세 산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 자료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모에서 자연유산 비율은 2009년 3.6%에서 2013년 4.3%로 증가했다.

임신 연령을 고려해 25~44세까지 자연유산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40~44세가 12.1%로 가장 높고 30~34세가 3.5%로 가장 낮았다.

확률적으로 40세 이상 임신부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자연유산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유산 발생률은 직장여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절대 안정 및 관찰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직장여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을 취하기 힘들어 실제 자연유산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직장여성에서는 자연유산 중에서도 20주 이내에 질출혈을 동반하는 절박유산이 많으며, 특히 40~44세에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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