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이나 야채에 함유된 고도불포화지방산이 심혈관질환과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울프 리세러스(Ulf Risérus) 교수는 스웨덴 6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고도불포화지방산(EPA, DHA, LA, ALA)이 사망률에 미치는 코호트 연구 결과를 Circulation에 발표했다.

여성 2,193명과 남성 2,039명을 약 14.5년간 추적관찰했으며, 기간 중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남녀 각각 294명과 190명이었다. 모든 원인의 사망은 각각 265명, 191명이었다.

콕스비례 위험모델로 사망률과 불포화지방산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먹은 사람에서 심혈관질환과 전체사망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포화지방산 중 EPA(에이코사펜타엔산)와 DHA(도코사헥사엔산)는 남녀 모두에서 심혈관질환과 전체 사망위험을 각각 19%, 28% 감소시켰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산이 성별과 상관없이 유익한 것은 아니었다. ALA(알파리놀레산)는 오히려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16% 증가시켰고, LA(리놀렌산)는 남성에서만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을 27% 감소시켰다.

리세러스 교수는 "생선이나 야채 섭취는 전반적으로 남녀 모두에서 사망률을 낮춘다. 성별에 따른 차이에 다른 원인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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