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주 1회 투여제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티드)’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글라진 대비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75회 미국당뇨병협회(ADA)에서 발표됐다. 

트루리시티(1.5mg, 0.75mg)와 인슐린글라진의 효능 및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이번 임상시험 대상자는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글리메피리드) 투여하는 2형 당뇨병환자 789명.

한국을 비롯해 중국, 멕시코 및 러시아 환자도 포함됐다. 대상자의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8.36%였다.

시험 26주째 시험초기 대비 당화혈색소 감소 수치를 비교한 결과, 트루리시티 1.5mg 투여군은 1.7%, 트루리시티 0.75mg 투여군은 1.33%, 인슐린 글라진은 1.16% 로, 트루리시티군 모두 인슐린글라진에 비해 당화혈색소 감소효과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표 혈당 수치(HbA1c <7.0%)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트루리시티 투여군(각각 65%, 54%)이 인슐린글라진 군(41%)이 더 많았다.

체중 감소효과 역시 트루리시티 투여군(각각 -1.51kg, -0.88kg)이 인슐린글라진 투여군(+0.96kg) 보다 우수했다.

한편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는 중증의 저혈당증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저혈당 발생도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 보다 적었다. 설사나 구토 등 기타 이상 반응도 이전 연구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트루리시티는 올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미국식품의약품(FDA)과 유럽의약국(EMA)에서는 각각 2014년 9월과 11월에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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