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한 국내 제약업계의 피해가 월 2천 5백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제약협회는 23일 개최된 이사장단회의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등 매출 감소와 수금 부진 등의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제약업계 피해규모가 월 2천 5백억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정치도 제시됐다.

협회는 이르면 24일부터 약 2주간에 걸쳐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모든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매출 감소금액과 요양기관이나 약국 등으로부터의 수금 실적, 임상시험 관련 차질발생 사례와 이로 인한 피해 규모 등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협회는 다른 의약 관련 단체들과 함께 메르스 피해에 따른 정부 차원의 장기 저리융자 등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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