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유발 염증의 열쇠가 되는 분자가 발견됐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발암 물질을 투여한 쥐실험에서 이 분자의 작용을 억제하면 거의 암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2012년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의 암 사망 순위는 남자에서 4위, 여자에서 3위다.

암은 신체에서 염증을 일으키면 암세포 증식을 촉진시키는 분자 등이 방출돼 암 발생으로 이어진다.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이 대장암을 예방한다고 확인됐지만, 염증 억제 구조는 확실하지 않다. 때문에 지속 복용할 경우 위장 출혈 등의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팀은 쥐의 체내에 있는 'EP2'라는 정보전달 분자가 대장에서 염증을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P2는 아스피린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여러 경로 중 하나로 정보전달을 담당하한다.

대장암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먹인 쥐에 EP2의 작용을 억제하는 화합물을 80일간 투여하자 대부분의 쥐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EP2억제하면 보다 안전하고 높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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