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가 국내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얼마전 한국MSD가 키트루다를 출시한 이후 연속 출시로 면역항암제 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면역항암제는 2013년에 Science지가 올해의 연구로 선정하는 등 항암치료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약물이다.

옵디보는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PD-1 표적 면역항암제로서 현재 흑색종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호주 루드비히 암연구소 조나단 세봉 소장은 옵디보를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여보이는 CTLA-4 면역항암제로서 미FDA의 최초 승인을 받았다. 역시 흑색종에 적응증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 1,800여명의 생존율 분석 결과, 약 3년째 생존율이 22%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는 10년까지도 생존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에서 흑색종 뿐만 아니라 여러 암 종에서도 옵디보와 여보이의 유의미한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옵디보와 여보이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암의 근본적 치료에 중요한 전환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8일 가진 기자간담회는 경쟁관계를 보여야 할 면역항암제가 동시에 소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한국오노와 한국BMS의 궁극적인 목표가 옵디보와 여보이의 병용요법인 만큼 2개 회사가 동시에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옵디보는 일본오노약품과 메데렉스가 공동으로, 여보이는 BMS가 개발했다. 2009년 BMS가 메데렉스를 인수하면서 옵디보는 오노와 BMS가 공동프로모션하게 됐다.

단 오노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일본을, 그밖의 지역은 BMS가 담당한다. 여보이는 BMS가 단독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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