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유방 종양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캔자스시티 재향군인 의료센터 수산타 배너지(Sushanta Banerjee) 박사는 96개의 유방암 배양세포와 쥐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Laborato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박사는 유방암 배양세포 절반에 아스피린 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을 용량을 변경해 투여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에 노출된 유방암세포에서 용량과 무관하게 세포사멸 속도가 증가했고 사멸되지 않았어도 증식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쥐 20마리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10마리에게 아스피린 75mg을 15일간 매일 투여한 결과 비투여군에 비해 종양이 평균 47% 감소했다.

또한 아스피린의 유방암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유방암 세포에 노출시키기 10일 전부터 실험동물에 아스피린을 투여했다.

15일 경과 후 아스피린을 미리 투여받은 쥐는 대조군 쥐에 비해 암세포 성장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지 박사는 "2건의 실험결과 아스피린이 유방암의 성장과 재발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스피린의 위장관 출혈 위험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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