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살이 찐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프레드허치슨 암센터 마리안 노이하우저(Marian L. Neuhouser) 박사는 50~79세 폐경여성 67,142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관찰결과를 JAMA Oncology에 발표했다.

박사는 매년 참가여성들의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고 유방 촬영을 실시했다. 1993년부터 13년간 진행된 관찰기간 동안 3,388명이 침습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흡연이나 음주, 가족병력 등을 종합한 결과 폐경 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이 정상체중 여성에 비해 침윤성 유방암 위험이 1.40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및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유방암 위험과 깊은 연관성을 보였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과는 연관이 없었다.

특히 이런 유방암 위험은 폐경 후 체중이 증가한 여성에서 밀접하게 나타났으며 폐경 전 이미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던 여성에서는 체중변화에 따른 유방암 위험에는 차이가 없었다.

뉴하우저 박사는 "비만은 유방암의 위험요소다. 특히 폐경 후 비만은 침습적 유방암 위험과 연관이 있었다. 폐경 여성들은 비만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