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백신인 서바릭스가 기존 3회가 아닌 1회 투여에도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미국립암연구소 아미 크리머(Aimée R Kreimer) 박사는 24,000명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이전 임상시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참가 여성 중 3회 접종 여성은 22,327명, 2회 접종은 1,185명, 1회 접종은 543명이었다.

분석결과, 서바릭스는 투여횟수와 상관없이 백신을 접종한 모든 여성에서 약 4년간 77~86%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영국보건당국은 지난해 11~12세 여아에서 HPV 백신접종을 2회로 줄일 것을 권고한 바 있으며, 미국도 2회 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호주 국립 HPV 예방접종등록 줄리아 브로서튼(Julia Brotherton) 이사는 "연구결과대로 1회 투여로 예방이 가능하다면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구결과는 교란요인이 존재해 명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크리머 박사도 "자궁경부암백신의 투여횟수를 줄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백신효과다. 최소 10~20년 정도의 예방효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GSK는 이번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단일용량 투여로 승인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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