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고혈압 백신이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이 27일 Hypertens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혈압 상승 작용을 가진 혈액 속 분자 '안지오텐신2'에 대한 백신에 들어가 안지오텐신2의 일부가 포함된 고리모양의 DNA를 2주마다 3회, 고혈압 쥐에 주사했다.

그 결과, 주사하지 않은 쥐에 비해 10~20%의 혈압 강하 효과가 나타났으며, 약 6개월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오텐신2 항체가 체내에서 만들어져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억제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고혈압 백신이 한창 개발 중이지만 6개월 지속효과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료제가 최종 완성될 경우 기존 강압제보다 혈압 안정효과 외에 의료비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다제병용하는 경우가 많아 낮은 복약순응도에 약효 지속이 어려운 만큼 고혈압 백신의 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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