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우울증이 심부전 환자에서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을 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런던 존 클리랜드(John Cleland) 교수는 심장마비 환자의 퇴원 후 재입원을 예측하는 관측연구(OPERA-HF)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Heart Failure Association에서 발표했다.

교수는 연구에 등록된 18세 이상 154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증 정도와 동반질환지수 등을 설문조사했다.

참가자 중 24명은 중증 우울증을, 27명은 경증 우울증을, 나머지 103명은 우울증을 앓지 않았다.

302일간의 추적기간 중 총 27명이 사망했는데 우울증 정도에 따라 각각 50%, 22.2%, 8.7%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위험비 조정결과 우울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중증 우울증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의 사망위험이 5.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우울증 정도가 낮은 환자는 사망률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클리랜드 교수는 "연구결과는 심부전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우울증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우울증 관리는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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