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나 기차, 항공기 등의 교통소음도 복부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안드레이 피코(Andrei Pyko) 박사는 2002~2006년 대도시와 농촌지역 거주남녀 5,075명을 대상으로 교통소음에 대한 노출도를 평가했다.

신체검사와 함께 비만관련변수를 조정한 결과 교통소음이 BMI와 허리둘레 및 엉덩이둘레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소음이 심할수록 허리가 굵어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정상수준인 교통소음 45dB을 기준으로 5dB 증가할 때마다 허리둘레는 0.21cm 늘어났다.

자동차나 기차, 항공기 소음 중 한 가지만이라도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는 1.18배 더 늘어나고, 허리-엉덩이 비율은 1.29배 더 높아졌다. 3가지 교통소음 모두 노출된 경우에는 1.95배로 증가했다.

파이코 박사는 "소음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복부비만과 연관된 코르티솔 분비량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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