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평가위원회(위원장 이종철)가 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심평원이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개편 내용에 따르면 전문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세부 전문분야의 전문가를 상근위원으로 신규 임용했다.

아울러 850명의 비상근 위원을 전문분야별 분과위원회에 재배치하고,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분과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심평원은 "임상 현장의 전문가(겸임 상근위원, 비상근위원)를 적극 영입해 의료비 심사 및 급여기준 개발업무 등에 최신 의학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고 의료계와의 소통증진에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분과위원회는 '소화기내시경' 및 '치료방사선과'를 신설하고 통합운영 중이던 내과6(내분비·류마티스내과) 분과위원회를 '내분비내과'와 '류마티스내과로 분리해 임상 현장에 맞게 변경했다.

전문의학적 검토를 요하는 사항에 대한 심의·의결하는 분과위원회는 현재 상근위원(겸임 포함) 50명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며, 중앙(44개)과 지역(18개)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난해 처리건수는 총 5,409사례에 이른다.

하지만 일부 전문의학 분야의 전문가 부족 때문에 의료계 일각으로부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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