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의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순환기내과 성기철교수, 내분비내과 이은정교수팀은 한국인 건강검진자 15만여명(평균 41.8세)가운데 사망자 542명을 대상으로 8년간 대사증후군과 사망의 관련성의 조사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했다.

대상자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병을 가진 대상자를 제외하고 분석하자 대사증후군에 의한 사망위험도 증가에 통계학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사증후군에 의한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 증가에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기여도 높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표. 대사증후군 조건(다음 항목 중 3개 이상이면 해당)
이은정교수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대사증후군 대상자의 심혈관질환의 사망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직접적 요인으로 확인했다"며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으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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