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치 관리가 중요하지만 장기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미국 조슬린당뇨센터 로이드 폴 아이엘로(Lloyd Paul Aiello) 교수는 안과 등 당뇨 합병증 진료과에서 충분한 당뇨병 교육과 위험 평가를 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두려운 합병증이지만 안과 등 다른 진료과에서는 당뇨병 교육이나 위험 평가가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배경이다.

아이렐로 교수는 안과 정기검진시 혈당치 즉시검사와 위험 평가를 통해 이후 혈당관리가 개선되는지를 검토해 보기로 했다.

2011년 4월~13년 1월에 미국내 42곳의 안과병원에서 진료받은 1형 및 2형 당뇨병환자(당화혈색소 중앙치 8.0~8.2%)를 진료횟수가 연 1회 이상인 코호트(대조군 502명, 개입군 488명)와 연 1회인 코호트(각각 368명, 388명)로 무작위 배정했다.

개입군은 안과 검진시 당화혈색소 즉시검사, 혈압측정, 당뇨병망막증 평가 외에 혈당검사 결과에 따라 망막증위험 예측과 혈당치 변화 등에 대한 설명과 지도를 받았다.

주요 평가항목인 연구시작 1년째 당화혈색소 평균 변화율을 보면, 진료횟수가 잦은 코호트의 경우 대조군이 -0.1%인 반면 개입군은 -0.3%로 유의차는 없었다(조정 후 양쪽군의 차이는 -0.09%).

진료횟수가 연 1회인 코호트 역시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양쪽군 차이 -0.05%).

2차 평가항목인 체질량지수(BMI), 혈압, 당뇨병 자가괸리 등의 변화에도 유의차는 없었다.

아이엘로 교수는 당뇨병환자의 안과검진시 개별지도와 위험평가를 추가해도 1년 후 당화혈색소는 낮아지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교수는 "이번 검토 방법과는 다른 방법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지만 안과의사 등 당뇨 합병증 진료과 의사들은 환자의 합병증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