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성별이 엄마의 임신성당뇨 발병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대학 바이주 샤(Baiju Shah) 교수는 2000~2010년 출산 여성 642,98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태아성별이 남아일 경우 여아에 비해 임신성당뇨에 걸릴 위험이 처음 임신했을 때 1.03배, 두번째 임신했을 때는 1.0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 출산에서 여아를 낳고 두번째에 남아를 임신했을 경우에는 임신성당뇨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임신에서 임신성당뇨에 걸린 여성은 두번째에 여아를 임신했더라도 임신성당뇨에 걸릴 위험이 1.07배 증가했다.

샤 교수는 "정확한 매커니즘은 알 수 없지만 남성 태아가 임신과 관련된 체내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