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가 산후 우울증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여성 중 약 10%는 출산 첫 해 산후 우울증을 앓는다. 산후 우울증은 산모 본인뿐만 아니라 신생아와 가족에게도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엠마 몰리네어스(Emma Molyneaux) 교수는 3개 연구에 참여한 산후 우울증 여성 72명의 연구기록을 분석했다.

이들 여성은 팍실, 프로작, 졸로푸트 등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계열 약물을 복용했다.

분석 결과, 복용여성 중 54명에서 산후 우울증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0% 이상에서 우울증상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위약군에서는 30%만 증상이 완화됐다.

6~8주간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여성 가운데 49%는 증상 완화로 더 이상의 약물복용이 필요하지 않았다. 위약군에서는 26%였다.

몰리네어스 교수는 "산후 우울증 치료에 항우울제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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