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 obstructive sleep apnea)과 과도한 주간 졸음이 남성의 우울증 발병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캐롤 랭(Carol Lang) 교수는 35~83세 남성 857명을 대상으로 5년동안 2회에 걸쳐 우울증 검사를 실시했다. 동시에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여부와 함께 수면검사도 실시했다.

분석결과, 진단받지 않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남성은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남성에 비해 우울증 발병위험이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주간 졸음도 우울증 발병 위험을 2.4배 높였다. 특히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동시에 가진 남성은 한 가지만 가진 남성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3.5배 높았으며, 증상이 모두 없는 경우에 비하면 4.2배 높았다.

그 외 산소포화도나 각성 지수 등은 우울증과 연관성이 없었다.

랭 교수는 "수면무호흡증과 과도한 주간졸음현상이 우울증과 왜 연관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새로 우울증 진단을 받은 남성의 경우 두 증상에 대한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American Thoracic Societ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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