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대한 화학요법이 인지기능을 떨어트린다고 알려진 가운데 전립선암에 대한 안드로겐차단요법(ADT)에서는 인지기능저하와 유전자 다형이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핏암센터 브라이언 곤잘레즈(Brian D. Gonzalez) 박사는 ADT 환자와 전립선암절제술 환자 및 건강한 남성의 인지기능 비교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ADT시작 6개월 이후에 더 악화

곤잘레즈 박사는 ADT 환자 58명에 대해 치료 시작 21일 전, 6개월 후, 12개월 후 인지기능을 검사했다.

동시에 나이와 교육수준을 일치시킨 전립선절제술 환자84명, 전립선암이 없는 남성(88명)에게도 같은 시기에 동일한 검사로 인지기능 변화를 비교했다.

전체 시험기간에서 ADT군은 2개의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로 판정되는 비율이 많았다.

시험시작 당시 인지기능은 3개군에서 유의차는 없었지만 ADT군의 인지기능이 6개월 이후 유의하게 나빠졌다.

연구 초기 나이, 인지예비능, 우울증상, 피로감, 안면홍조 중증도와 인지기능저하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없었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결과, G단백 베타서브유닛유전자(GNB3)의 일염기다형(rs1047776)에서 ADT 후 인지기능저하 위험이 14배 높아졌다.

이 유전자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곤잘레즈 박사는 향후 추가검토를 통해 확실한 증거가 얻어지면 개별적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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