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환자의 절반 이상이 10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10대 환자가 38,307명으로 65.9%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 30대, 40대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10대 환자수는 1.28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4배 많았다. 남성의 경우 10대가 52.57%, 이어 10대 미만이 23.73%, 20대가 2.80% 순으로 이들이 ADHD 진료실인원 가운데 약 80%를 차지했다.

ADHD의 원인은 생물학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으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 활동과 주의집중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기능 저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가족력 및 유전적인 경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자의 경우는 환자 어머니의 임신 중 흡연, 음주, 약물 복용 및 학동기 이전의 납 등의 특정 독소의 노출과 인공색소와 식품보존제와 같은 음식첨가물 등이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호석 교수에 따르면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발병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청소년기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에는 약물 뿐만이 아니라 부모 교육, 행동 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포함한 통합적이고 심층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따라서 부모를 포함한 가족, 학교의 선생님이 교육을 통해 치료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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